하나님은 달력을 왜 7월을 1월로 바꾸라고 하셨는가
하나님은 왜 7월을 1월로 바꾸라고 하셨을까?(출12:2)
출애굽기 12장 2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 달로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고”(출12;2)라고 말씀하신다. 모세에게 ‘유월절의 어린양 사건’을 지시하시면서 유대력으로 니산월(7월)을 해의 첫 달(1월)로 바꿔 기념하라고 하신 것이다. 분명한 것은 이전까지는 다른 달을 해의 첫 달로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니산월’을 1월로 하라고 명령하신 것이다.
유대인들이 사용하는 달력에는 ‘민간력’과 ‘종교력’ 두 가지가 있다.
유대인들이 사용하는 월력은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양력과 다르다. 유대인의 월력은 음력과 양력을 함께 적용하며 ‘종교력’과 ‘민간력’을 사용한다. 종교력은 니산월(Nisan, 1월 =양력 3-4월)을 첫 달로 기념하는 월력이며 출12:2에 의해 이루어졌다. 민간력은 티쉬리월(Tishri, 7월 = 양력 9-10월)을 첫 달로 기념하는 월력이다.
▲종교력으로 니산월은 양력 3~4월이다. |
민간력으로 신년을 ‘로쉬 하샤나(Rosh Hashanah)’라 부르는데 연두(年頭)를 뜻한다. 이달은 티쉬리월로 달이 그믐을 지나 처음 보이는 날이다. 탈무드에 의하면 하나님이 아담을 창조하셨던 날이다. 유대인들은 이날 양각 나팔을 불어 신년을 알리는 나팔절로 기념한다. 또 아브라함이 이삭을 모리아 산에서 바쳤던 날이라 하여 기념하고 있기도 하다. 유대인들은 이날부터 자신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도록 회개하며 지내다가 10일을 ‘욤 키푸르 (Yom Kippur, 대속죄일)’로 기념한다. 15일은 ‘초막/장막절’로 8일 동안 여호와께 감사하며 축제를 연다.
원래 유대 민간력으로 니산월은 7월이 이었는데 출애굽부터 이달을 새해 첫 달로하는 종교력이 시작됐다. 종교력을 시작하면서 6개월이 앞당겨 진 것이다.
그러면 왜 하나님께서 왜 니산월 7월을 1월로 바꾸셨는지 생각해 보자.
첫째, 이스라엘로 유월절 날을 기념하기 위함이다.
출12:14, “너희는 이날을 기념하여 여호아의 절기를 삼아 영원한 규례로 대대에 지킬찌니라” 출애굽 때의 유월절을 절기 삼아 영원한 규례로 세우셨음이다. 특별히 기념하며 영원토록 규례 삼기 위해 니산월을 7월에서 1월로 바꾸신 것이다.
둘째,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사와 B.C에서 A.D로 바뀜을 예시해 준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구속사를 완성하셨으며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완전하심을 나타내 보여주셨다. 구약에서 이 사건을 가장 잘 조명해 주고 있는 사건(표적)은 이스라엘의 출애굽과 유월절의 어린양이다. 이스라엘이 홍해를 건넌 것은 죽음을 넘어 자유함을 얻게 되는 부활의 사건을 명백히 보여준다. 그러므로 그 사건들이 일어난 날짜들이 같은 날이었음을 성경은 분명히 증명해 준다.(참고 확대경으로 본 바이블스토리-7)
인류 역사의 최대의 사건은 ‘예수의 십자가에 죽으심과 부활’이기에 유월절 어린양을 통해 이를 예표해 주시기 위해 7월을 1월로 바꾸셨다. 예수께서 구속사를 위해 이 땅에 오심을 기념하기 위해 B.C.가 A.D로 바뀌어 사용되기도 했다. 이것은 하나님의 계획 속에 행하여 진 일임이 분명하다.
셋째, 안식일(7)이 바뀌어 주일(1)로 바뀜을 예시해 준다.
구약의 안식일(7일)이 신약에 주일(Lord‘s Day = 1일)로 바뀌었다. 안식의 기념은 천지창조 사건에서 시작된 것이며 유한하다면 주일(1)은 예수의 부활하심으로 구속사를 완성하심으로 시작된 사건이다. 이것을 예시해 주시기 위해 출애굽 때에 7월을 1월로 바꾸어 기념하라 하셨던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신약에 와서도 안식일을 토요일로 고집한다거나 구약은 패했다고 하면서 신약만을 주장하는 일은 잘못된 일이다. 구약이 없는 신약은 있을 수 없고 신약이 없는 구약 또한 있을 수 없다. 우리는 주일을 성일(聖日) 즉, 구별된 날로 기념하며 하나님과 더 깊은 교제를 이루는 성도(聖徒)가 될 수 있다.
여기서 필자가 한 가지 언급하고 싶은 것은 성도들은 ‘일요일’이란 말을 사용하지 말고, ‘주일’이란 단어를 사용하자는 것이다. 성도들은 일요일을 주일(Lord’s Day)이라 명칭해 구별된 성일(거룩한 날 = 구별된 날)로 기념해 구별된 삶을 살아가자는 것이다.
넷째, 노아 홍수부터 출애굽 때까지 누적된 6개월의 지구와 달의 공전 주기 차이를 조정해 주어야 했다.
하나님께서는 창조의 질서를 무시해 버리시는 분이 아니다. 해의 시작을 바꾸시는데는 천문학적, 역사적 변경 이유가 있다. 하나님께서는 무슨 일을 하시든지 그 모든 것이 맞아 떨어지게 하신다. 그 분은 전지전능하신 분이기 때문이다.
유대인의 월력은 천체학적으로 세 가지를 합하여 사용하는데, 지구가 1회 자전 하는 기간 하루(1 Day), 달이 지구 주위를 공전하는 기간 한 달(1 Month),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공전하는 기간 한 해(1 Year)이다.
실제 태양력으로 지구가 자전하는 시간은 하루 24시간이며, 공전하는 주기는 365.2421949일이다. 그러므로 365일하고 남은 0.2421949를 해결하기 위해 평균 4년마다 윤년을 두어 하루를 더하여 366일로 한다.
달이 지구 주위를 공전하는 주기 1개월은 29.530857일이며 12개월은 29.530857×12 =354.37028일이다. 그러므로 양력과 음력의 차이는 365.2421949-354.37028=10.87191이다. 음력을 양력에 맞추어 주기 위해서는 약 3-4년에 한 번씩 윤달(30일)을 두게 되는데 매 19년마다 7번의 윤달을 두어 차이를 조정해야 한다.
노아 홍수 이전에는 1년이 360일 이었다고 추측해 볼 수 있다. 노아 홍수 때에 150일이 3개월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때 지각과 지축 변동 등으로 지금의 사계절이 이루어 졌으며 지금의 자전과 공전의 주기를 갖게 됐다.그리고 이 주기는 세상 끝 날까지 계속 될 것이다(창8:22). 홍수가 끝나던 해(ac1657년)부터 지금의 해와 달, 지구의 자전과 공전이 유지돼 왔다. 이스라엘이 출애굽한 때(ac2668년)까지의 기간은 2668-1657=1011년이다.
그런데 음력을 양력으로 매 19년에 7번의 윤달을 둔다고 해도 수 백 년이 지내면서 그 차이가 또 누적된다.
지구가 태양 주위를 19년간 돌았을 때 실제 양력 날짜 계산은 19×365.2421949=6939.6017일이 된다. 그리고 매 19년에 7번 윤년을 둔 것으로 음력으로 계산하면 (19x12x29.5)+(7×30) =6936일이 된다. 19년은 매년 12개월로 한 달은 30일과 29일이 번갈아 가기 때문에 평균치는 29.5요, 여기에다 7번 윤달 30일을 두기 때문에 7×30을 더해 총 날수가 6936일이다. 그러면 양력과 음력의 차이는 19년마다 6939.6017-6936 =3.6017이 된다. 1011년간 그 총 누적된 날짜 계산을 하면 (1011/19)x3.6017=191.6483일, 6.388달이다. 그러므로 6개월을 조정해 주어야 했던 것이다.
그런데 왜 출애굽 이후에는 주기 차이의 재조정이 필요치 않게 되었는가?
출애굽 이후 유대인들은 달의 관찰과 농산물의 수확 때를 맞추어 니산월을 결정했다. 유월절이 지난 안식후 첫날 즉 초실절(Firstfruits, 지금의 부활절)에 제사장이 곡물 첫 이삭 한 단을 여호와 앞에 열납되도록 흔들어서 요제를 삼았으며, 그 날 번제와 소제, 전제도 드렸다(레23:10-14). 그 해 봄 초실절, 보리 수확으로 첫 단이 준비되지 못한 경우엔 제사장이 선포하여 그 전달인 아달월(12월)에 윤달을 두었다. 이렇게 주후 4세기까지 계속되어 오다가 그 이후부터는 지금과 같이 천문학과 수학적으로 계산하는 월력을 사용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출애굽 때에만 6개월의 조정이 필요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토록 정확하시며 완전하시다. 그의 행하심은 놀랍고 놀랍다. “I stand in awe of Your deeds” (합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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