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교회를 정밀 진단해보자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알기 위해서 유능한 의사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한 것과 같이, 우리의 영적 건강 상태를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인간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계시록은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이며, 사도요한을 통해 장차 필히 되어질 일을 기록한 책이다(계1:1). 그리고 이 중 2,3장은 일곱교회에 보내는 편지의 내용이다. 그 수신자는 기록 당시 아시아에 있었던 일곱교회들이지만 이것은 전 세대의 교회사에 나타난 교회들의 모습(자질)이기도 하다. 또 현재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교회들에게 주는 그리스도의 편지이며, 교회의 일원인 나에게 주는 예수님의 메시지이기도 한다. 따라서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서 교회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치료(회개)해야 한다.
먼저 교회의 상태를 일곱 교회를 통해 진단해 보자.
첫째는 에베소 교회이다. 이 교회는 말씀에서는 바르며 이단을 허용치 않는 장점을 가졌지만 처음 사랑이 식어진 교회이다. 즉 교리적인 면에서는 바르나 이웃을 향한 사랑의 실천이 결여된 교회이다. 교회사로 보면 초대교회 시대의 교회이며 현재에는 진리의 잣대는 강하지만 사랑의 실천면에 약한 교회/성도이다.
둘째는 서머나 교회이다. 이 교회는 책망을 받을 만한 것이 전혀 없는 참된 교회이다. 환난과 궁핍함 가운데서도 신앙의 정절을 지키며 충성한 교회이고 생명의 면류관을 받는 교회이다. 교회사로 보면 카타콤 토굴에서도 신앙을 지킨 교회 핍박시대의 교회이며, 현대에는 종교적으로 사상적으로 핍박을 받으면서도 생명을 내걸고 믿음을 지키는 교회/성도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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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는 버가모 교회이다. 이 교회는 하나님의 심판이 이르기 전에 회개가 필요한 교회이다. 순교의 위기에서도 믿음을 지켰지만 발람(물질주의)과 니골라당(영지주의)에 빠져 있기도 한 교회이다. 교회사로 보면 콘스탄티노플 이후 국교시대의 교회이며, 현대에는 악한 세력에 대항하는 용기가 있지만 물욕과 기복신앙으로 타락해 가는 교회/성도를 말한다.
넷째는 두아디라 교회이다. 이 교회는 필히 회개해야 할 교회이다. 행위로 보면 많이 좋아졌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말씀과 교리적인 면에서 이단으로 빠진 교회들이다. 교회사로 보면 중세 천주교 암흑시대의 교회이며 겉으로 보기와 전혀 다른 타락한 교회이다. 현대에는 많은 자선을 행하여 그 사역이 커지면서 대형교회가 됐지만 이단에 빠진 교회/성도이다. 중세의 천주교가 마리아를 우상숭배하며 면죄부를 팔아 치부했던 때와 유사한 현상의 교회/성도들은 필히 회개해야 할 것이다.
다섯째는 사데 교회이다. 이 교회는 살아 있는 것 같지만 죽은 교회이다. 복음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다고 주장하지만 그 삶에 있어서는 전혀 성결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교회를 말한다. 교회사로 보면 종교개혁시대의 교회이다. 지금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에 이르는 것을 강조하지만 성결한 삶을 살아가야 함이 선포하지 않는 교회/성도이다. 현대에 많은 구원파들과 같은 이단이 이에 속할 것이다. 그러므로 복음을 어떻게 받았는가 깊히 생각하고 말씀을 지키어 행하라고 명한다.
여섯째는 빌라델피아 교회이다. 이 교회도 서머나 교회와 같이 책망이 전혀 없는 교회이다. 적은 능력으로 순종하며, 믿음의 정절을 지키는 교회이다. 교회사로 보면 복음 선교시대의 교회이며, 현대에는 비록 부요하진 않지만 그 주어진 말씀에 순종하며, 복음 전도의 사역을 성실히 감당하는 교회/성도이다. 이러한 자가 하나님의 성전에 기둥이 된다.
일곱째는 라오디게아 교회이다. 이 교회는 칭찬 받을 만한 것이 전혀 없는 교회이다. 미지근한 교회, 부요하다고 하지만 가련한 교회, 눈멀고 벌거벗음을 알지 못하는 교회이다. 교회사로 보면 현대 교회의 모습이다. 즉 외형적 대형을 추구하기에 종교다원주의를 용납하는 교회/성도이다.
필자는 라오디게아 교회와 같은 교회들이 우후죽순처럼 일어나고 왕성해 지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한탄해 한다. 필자가 거하는 지역의 대형교회 중에는 기독교 외에 다른 종교에도 구원이 있다고 설교하고 있는 곳도 있으며 그것이 방송으로도 엄연히 전파되어지고 있다. 첫째 교회인 에베소 교회는 이단을 허용치 않았지만 이웃을 향한 사랑의 실천의 식어졌고 그 결과, 일곱째 교회인 라오디게아 교회는 사랑의 실천에 강조하며 대형교회를 추구한 결과로 믿음의 정절을 상실해 버리게 됐다. 이러한 교회들이 점점 왕성해 지는 것을 목격하며 필자는 한탄해 하며 저들의 회개를 촉구하며 기도한다. 동성애자들의 회개함을 촉구하기보다 그대로 용납해 버리고, 이들을 교회의 목회자로 세우는 교회/성도들은 필히 그리고 분명히 회개해야 할 것이다.
라오디게아 교회에 명한 예수 그리스도의 책망과 징계의 말씀에 다시 귀를 기울이자.
(계3:18-19)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19)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 이를 정리하면 ‘1) 정금같은 믿음을 가지라, 2) 성결하라, 3) 분별력을 가지라, 4) 열심을 내라, 5)회개하라’는 것이다.
내가 현재 참석하여 다니는 교회는 어떤 교회의 모습인가? 또한 나는 어떤 모습인가에 대한 건강 진단을 철저히 해 보자. 칭찬 받을 것이 없는 라오디게아 교회와 같은 모습이라면 회개하고 떠나, 오직 칭찬만 받을 수 있는 서머나 교회, 빌라델피아 교회와 같은 성도가 되어져야 할 것이다.
본 기사에 관하여 또는 성경을 읽다가 의문 된 부분이 있거든 atlantabc@gmail.com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