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 말하는 천국은 어떤 곳이며,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천국은 하나님의 나라를 말하며,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곳을 말한다. 천국은 현세적 천국과 미래적 천국으로 나눌 수 있다. 현세적 천국은 생명의 근원이신 그리스도를 마음에 모시고 그의 통치 즉 말씀에 순종하므로 평강과 기쁨을 누리는 것을 말한다. 이 현세적 천국에 살아가는 자들은 종말 이후에 미래적 천국 즉 영원세계의 천국 생활을 하게 된다. 이 미래적 천국은 어떤 곳이며 어떻게 생겼을까? 그곳에 있는 것들과 없는 것들은 무엇인가?
어떤 사람들은 사경을 헤매다가 천국에 다녀왔다며, 천국은 이렇다 저렇다 간증 한다. 그러나 그 간증이 얼마나 옳은 것인가에 관해서는 점검해 봐야 필요가 있다. 왜냐면 그 내용이 각각 다 다르며 성경적이지 않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필자의 견해로는 이 간증에 많은 비중을 두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다. 왜냐면 저들의 간증이 성경이 말해 주는 천국의 모습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이것들의 진위 분별을 성경을 살펴봐야 한다. 성경은 정확 무오하기에 잣대(Canon)라고 말한다. 그러면 성경이 말해주는 천국은 어떤 곳일까?
▲미켈란젤로 <최후의 심판> |
천국과 지옥 분명히 존재하게 되는 것인가?
성경은 미래적 천국과 지옥이 있음을 말해준다. 모든 인간은 죽을 때가 있으며 모든 죽은 자의 부활 이후에는 천국, 지옥의 영원한 삶을 살게 된다. 천국은 의인들이 영원히 복을 누리며 사는 곳이요, 지옥은 죄인들이 영원히 형벌을 받으며 사는 곳이다. 이 세상에는 행함으로 온전한 의인은 하나도 없다. 그러나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는 자들, 성도들은 칭의를 받는 자들로서 천국의 복을 누리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의 복음을 거절하는 자들 즉 칭의를 얻지 못한 자들은 영원히 불타는 불못에서 그 고통 가운데 살아야 한다. 그런데 잘못된 가르침 가운데는 천국은 있지만 지옥은 없다는 주장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을 사랑의 하나님으로만 보고 공의의 하나님이심을 망각하는 자들의 주장이다. 하나님은 100% 사랑의 하나님이시며 100% 공의의 하나님이시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리심을 통해서 증명됐다. 성부 하나님께서 유일한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셨다. 우리를 100% 온전히 사랑하셨기에 가능한 것이다. 또한 하나님의 100% 공의를 위해서는 반드시 죄에 대한 댓가를 치뤄야 했기에 있었던 사건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십자가를 볼 때에 사랑과 용서 은혜의 측면에서만 보아서는 안 된다. 공의와 범죄, 형벌의 측면에서 보면서 하나님을 두려움과 떨림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죄 된 생각이나 행동에서 멀리 떠나야 한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니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간에 심판하시리라(전12:13-14)”.
천국과 지옥의 존재를 창조주 하나님은 말씀을 통한 특별계시나 자연계시를 통해서 분명히 밝혀 주셨다. 그럼에도 천국과 지옥의 존재를 부인하거나 무시한다고 하면 이는 창조주의 존재를 부인하고 섭리를 무시하는 일이다. 만약 미래적 천국과 지옥이 없다면 우리 믿는 자들이 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일 것이다.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바라는 것이 다만 이생(This Life)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니라(고전15:19).”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는 줄을 앎이니라(고전15:58)”.
천국에는 없는 것들과 있는 것들은 무엇이며, 어떤 모습일까?
천국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는 전혀 다른 곳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현재 보는 것과는 차이가 있으며, 그곳에 없는 것들이 있고 새로운 것들이 있다. 천국에서 눈물이나 애통함이 없고 곡하는 것이 없으며 사망, 질병(계21:4), 저주가 없다(계22:3). 그리고 천국에서는 장가나 시집 가는 일이 없다(마22:30).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의 내 가족, 내 교회라는 제한된 개념의 울타리가 없다. 이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이 있게 되며(히12:14), 어린양의 혼인잔치(계19:7)로 이루어지는 한 가정 즉 그리스도를 신랑/남편으로 그의 신부/아내가 되는 모든 구원 받은 성도들(남녀노소의 구별의 테두리도 벗어남)로 이루어지는 한 가정만이 존재하게 된다.
그리고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이 땅과 하늘, 바다도 다시 있지 않다.(계21:1). 그러므로 천국에는 구름도 없고 비도 없다. 그러나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 강이 있음은 분명하다(계22:1). 이 생명수 강은 길 가운데로 흐른다. 이 말은 길의 중앙에 강이 흐르고, 그 강 죄우에 생명나무(The Tree of Life, 그리스도를 상징함)가 있는데. 이 생명나무는 여러 그루가 아닌 한 그루의 나무이다. 강 좌우에 그 줄기가 있고 그 뿌리를 땅에 뭍고 있으며, 두 줄기 사이로 생명수 강이 흐른다. 그 나무는 열 두 가지 열매를 맺는데 계절에 따라 다른 열매를 맺으며 입사귀는 만국을 소성케 한다(계22:1-2). 이 새 하늘과 새 땅에 성도들이 거할 처소가 있는데 성경은 이를 새 예루살렘이라 말한다. 그 모습은 어떠한가를 살펴보자.
하늘로서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은 어떤 곳인가?
성경학자들에 따라 여러 해석이 있다. 그중에 두 가지를 소개하면 하나는 첫째는 새 예루살렘은 천년왕국 시대에 이 땅에 이루어지는 수도(Capital City)라는 견해이며 두 번째는 천국의 모습으로 구원 받은 성도들이 거하게 처소라는 견해이다. 필자는 성경의 문맥 흐름과 모습으로 보아 두 번째 견해를 지지한다. 새 예루살렘 즉 천국의 모습을 이 세상의 집/성에 비교하여 생각해 보자.
이 땅에서 보는 성(City)은 보통 성곽(Wall)이 사방을 둘러싸고 그 성곽으로 싸인 위쪽은 열려있으며 하늘을 보게 되어있다. 그리고 그 성안에 여러 건물들이 들어서 있게 되며 그 조그마한 건물 안에 사람들이 거하고 있다. 그러나 새 땅에 이루어지는 새 예루살렘 성은 그 모습이 전혀 다르고 그 크기에 있어서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어마어마하다.
새 예루살렘 성은 성곽으로 싸여 있으며 정육입방체(Cube)이다. 즉 길이와 폭 그리고 높이가 다 같은 정육입방체이다. 즉 위쪽(높이)이 열려 있는 것이 아니요, 닫혀 있다. 그래서 천국의 외모는 루빅 큐브(Rubic Cube)로 정육면체 색깔 맞추기 장난감의 모습을 생각하면 된다. 그 성의 크기는 가로와 세로, 높이의 길이가 각각 12,000 스타디온 즉 1400 마일이 된다. 입방체의 크기는 어마어마하게 큰데, 1400마일 x1400마일 x1400마일 =2,744,000,000 입방마일이 되는 굉장한 저택이다.
이를 현재 세계에서 자장 큰 집과 비교하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애쉬빌에 있는 죠지 밴더빌트 2세가 지은 빌트모어 하우스와 비교할 수 있다. 이 건물은 건평이 175,000 평방피트 즉 0.00625 평방마일이며, 그 안에 방이 250개 있다. 거기에 반하여 천국 새 예루살렘 성의 건평은 1400 x1400 =1,960,000 입방마일이므로 세상에서 가장 큰 집 건평의 3136000배 이상이다.
그 높이를 두바이에 있는 162층 빌딩과 비교해 보자. 이 건물은 높이가 2717 피트 즉 0.515마일이다. 그러므로 천국 빌딩의 높이는 현 지상 빌딩 최고 높이보다 2718배나 높은 곳이 된다. 천국 빌딩의 층을 현 두바이 빌딩의 한층 높이로 계한하면 162 x 2719 =440478층이 된다. 그리고 천국 성의 성곽 즉 성벽의 두께는 144규빗(200 Ft.)이므로 보통 15내지 20개의 방의 넓이에 해당하는 두터운 성벽이 된다.
그 성에 들어가는 문은 한 면에 3개씩, 총 12개가 있으며 문 위에는 12지파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그 성의 성곽에는 기초석이 한면에 3개씩, 총 12개가 있으며 그 위엔 열두 사도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새 예루살렘의 건축 자재들은 다음과 같은데, 성곽(Wall)은 벽옥(Jasper)으로, 그 성(City)은 맑은 유리 같은 정금(Pure Gold)로 되어 있으며(계21:18), 성곽의 기초석은 12가지의 각각 다른 보석들로 단장했다(계21:19-20). 문은 모두 하나의 진주로 만들어 졌으니 그 진주의 크기는 이 세상에 사람들이 단장하는 진주보석과는 비교할 수 없는 크기의 것이며, 성의 길(Street)은 맑은 유리 같은 정금(Pure Gold)으로 되어 있다.(계21:21)
그 성(City) 안에는 무소부제하신 하나님이 항상 계시므로 성전이 따로 필요가 없다(계22:22). 그 성안에는 해와 달의 비췸이 필요가 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빛이 어린양이신 그리스도의 등(Lamp)을 쉬지 않고 비춰주기 때문이다(계22:23). 마치 성막에서 지성소에는 해와 달의 빛도 아니요 정금 등대의 빛도 아니며 오직 하나님의 영광의 빛(쉐키나)로 밝히 비춰주었음과 같이 새 예루살렘 성 안에는 어두움이 없고 밤이 없다(계22:25).
그리스도께서 지금도 우리가 들어가 거할 처소 즉 새 예루살렘을 예비하고 계신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는 그의 손으로 지은 바 되었으며, 에덴동산은 하나님께서 손수 많은 작업을 하셨던 곳이다. 이와 같이 우리가 거할 처소를 위해 지금도 성자 예수께서 손수 그곳을 짓는 작업을 하고 계신다. 물론 거기서 거하게 될 모든 성도는 그분의 살과 피를 제공하여 얻어진 무리들이다. 이 얼마나 놀랍고 큰 축복인가?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의 집에는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안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14:1-3)”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
천국에 들어갔을 때의 놀라움을 준비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인간의 머리로 아무리 삼위일체의 하나님을 설명하려 해도 온전한 설명이 되지 못한다. 그러나 천국에 가면 우리는 삼위일체의 하나님을 온전히 알게 될 것이다. “우리가 이제는 거울로 보는 것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이제는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고전13:12).” 특히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그 양 손과 양 발에 우리의 죄를 담당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힌 자국을 보게 될 것이며, 보좌에 둘러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하는 무리들인 4생물과 24장로들(계4장), 그리고 가브리엘과 미가엘 천사를 포함한 많은 천사들(계5장)을 보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인을 맞은 14만4천의 무리를 포함한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된 흰 옷 입은 성도들의 무리들(계7,19장)을 보게 될 것이다. 내가 분명히 그곳에서 만나게 되리라 했던 사람 중에 그곳에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있음에 놀랠 것이며, 또 그곳에 분명히 있으리라 기대하지 못했던 사람이 와 있는 것을 보고 놀라게 될 것이다. 또한 죄 많고 흠 많은 나 자신이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믿음으로 말미암아 내가 천국에 있음을 발견하고 놀랠 것이다.
또 천국에는 바다도 없고, 구름도 없고, 현저한 계절의 변화도 없으니, 지금의 생각으로는 무미건조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그곳에서는 지금의 육안에 보이는 사물이나 환경에서 주는 기쁨을 추구하는 단계를 초월하였기에 그것에 있는 모든 것에 만족하게 되며, 우리를 구원해 천국으로 인도하신 하나님과의 관계(Relationship) 속에서 오는 기쁨으로 온전히 만족함을 누리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이 땅에 숨 쉬며 사는 동안, 사도 바울의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들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빌48-9)”하는 고백과 같이 이 땅에 있는 것을 바라보지 말고 위엣 것 즉 천국을 바라며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즐거워하는 삶을 살아가는 자들이 되자.
성경에서 질문이 있으시거나 이 글을 읽다가 의문된 것이 있으시면 atlantabc@gmail.com으로 문의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