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
당신은 지금 그리스도인이든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이 되라고 부르고 계시든가 둘 중 하나다. -존 파이퍼(1936~)
그리스도인이 된 지 얼마 안된 청년에게 일어났던 일이 기억납니다. 그는 자기 아버지를 몇 년 간이나 만나 보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리스도인이 된 이후에도 거의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아버지가 그를 찾아오셨습니다. 그는 자기가 새롭게 가지게 된 믿음을 아버지께 나눌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원했고. 그가 효과적으로 증거할 수 있도록 기도했습니다.
며칠이 지난 후 나는 그에게 전도를 잘 했느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그의 아버지는 열 살 나던 해, 어느 전도 집회에서 그리스도를 그의 구주로 모셔들인 적이 있다고 말씀하시더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 청년에게 “지금까지 자라오는 동안 아버지에게서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만한 증거를 전혀 보지 못했단 말이오.”라고 물었습니다. 그는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무엇을 근거로 그 사람이 구원을 받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의 나이 벌써 육십이 가까웠는데 그 동안 그의 아들조차도 그가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을 모를 정도로 아무런 간증도 없이 살아왔던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음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는 거룩한 삶뿐입니다.
요한은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삶에 대한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한다고 말했습니다(요일 3:3). 또 바울은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롬 8:14)고 말했습니다. 비록 입술로는 그리스도인이라고 떠들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우리가 거룩함과 무관한 삶을 살고 있다면 우리 안에는 성령이 거하시지 않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