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덕을 세우자
어느 한 기독교 신자가 있는데 이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개종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천주교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나는 그 사람을 보면서 정말 믿음이 있는 사람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기독교 신자이기는 하지만 그냥 교회에 출석하거나, 교회 나간 지 얼마 안되는 사람이거니 생각되었다.
그 사람 말에 의하면 교회 다니는 게 부끄러워 못다니겠다는 것이다.
나도 처음에 예수님 믿을때 교회다니는 게 부끄러웠다. 교회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교회 다니는 사람은 다 거룩한줄 알았는데 나는 그렇지 못한거 같아 사람들에게 교회다닌다고 자랑을 하지 못했다.
요즘 성경책은 금박인데 옛날에는 붉은색이었다. 성경책 다니고 다니는 게 부끄러워서 빨간색을 오려서 가지고 다닌 적인 있다.
나는 교회 다니긴 다녔지만 결단을 해야했다 이렇게 교회 다닐바에는 차라리 교회 안다니는 게 낫겠다고.
교회를 선택하든지 세상을 선택하든지. 나는 교회를 선택했다. 그 후로 교화다니는 게 창피하지 않다.
그러나 이따금 교회 다닌다는 게 창피할 때가 있다. 교회 다니는 사람들을 사람들이 욕할 때 그렇다.
요즘 얼마나 사람들이 교회 욕을 하는가? 천안에 한 목사가 대자보에 “죽인다고 칼이 들어올 때 목숨을 걸고 예배드리는 것이 신앙입니다” “그러나 예배 모임이 칼이 되어 이웃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면 모이지 않는 것이 신앙이 됩니다”라고 써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런데 얼마전에 남녀 두 사람이 그 목사를 찾아가 고무망치로 등과 허리를 내려치고 여자는 목사를 껴안아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하고 그것을 카메라로 찍어 협박을 했다. 그러면서 전모 목사는 애국을 하시는 분인데 왜 그 분을 힘들게 하냐는 것이었다.
이것이 뉴스에 나오자 믿는 사람은 부끄럽다는 말을 하고 믿지 않는 사람들은 교회를 욕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은 믿는 구석이 있는 사람들이다. 우리도 믿음이 있기에 무서운 사람들이다. 그 믿음이 어떠냐에 따라서 산을 들어 옮기는 일을 하여 능력이 있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그 산을 들어 사람을 묻어 버릴 수 있는 끔찍한 일을 버리는 사람이 될수도 있다.
우리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믿음의 자유도 있지만 책임도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