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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달라 마리아가 향유 옥합을 깨뜨렸다구요?

  • 2018-04-03
  • incha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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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들이 설교하면서 많이 실수하는 부분 중 하나는 향유 옥합을 깨뜨리고 향유를 예수님께 부은 여인이 막달라 마리아라고 말하는 것이다. 필자도 목회 초기에 그렇게 설교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것은 전혀 성경적 근거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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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교단 대표들이 모여 예배드리는 가운데 교단에서도 대표격이시며, 30년 이상 목회하시고 부흥사로 순회하셨던 분께서 막달라 마리아가 옥합을 깨뜨리고 향유를 부었다고 설교하시는 것을 보게 됐다. 집회가 끝난 후에 필자는 그 분께 "막달라 마리아가 아닙니다. 성경을 자세히 보시면 알게 되실 것입니다"라고 말씀을 드린 적이 있다.

이러한 실수는 찬송가 346장은 “값비싼 향유를 주께 드린 막달라 마리아 본 받아서~”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 찬송은 1889년에 Edwin Pond Parker가 작시, 작곡한 곡인데 아마도 여기서 잘못된 개념을 받아들여 '그러려니' 짐작하고 설교들을 해 왔을 것이다. 지금도 그렇게 설교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정정하셨으면 좋겠다.

막달라 마리아는 □일곱 귀신에 걸렸었고 □예수님으로부터 병고침을 받았으며(막16:9, 눅8:2) □예수님의 복음 사역을 물질로 섬겼다.(눅8:1-3) 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 담대하게 곁에까지 갔던 여인이며(요19:25) □십자가상의 예수님을 마지막까지 바라보았다.(요19:25) 이 후 □무덤까지 나아가 예수님의 시체가 무덤에 넣음을 보았고 □끝까지 그 무덤을 지켜보았으며(마27:61, 막15:47), □안식 후 첫날(첫부활주일)에 무덤에 제일 먼저 찾아갔다.(요20:1),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무덤이 빈 무덤임을 제자 베드로와 요한에게 전하였고(요20:2-10) □예수님의 무덤 밖에서 울며 무덤을 들여다보았으며 □부활하신 예수님을 가장 먼저 만나고 □제자들에게 부활의 소식을 전하라는 메시지를 받았다(요20:11-18).

막달라 마리아는 자기의 병을 치료받은 후 두려워하지 않고 예수님을 끝까지 따랐다. 그리고 부활의 주님이 맨 처음 만나준 사람이다. 그러므로 필자는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의 '제자들 중에 제자'라는 별명을 붙여 주고 싶다. 막달라 마리아가 옥합을 깨고 향유를 예수님께 부었다는 추측은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것은 성경적 근거는 없다.

그렇다면, 성경에 예수님께 향유 부은 사건이 몇 번 있었고, 향유를 부었던 여인들은 누구인가?
성경을 자세히 살펴보면 예수님께 향유 부은 사건이 3번 나타난다. 그런데 많은 학자/주석가/설교자들은 두 번째와 세 번째 사건을 동일한 사건으로 봐 무리하게 해석한다. 아래의 차트를 보면 이는 분명 다른 사건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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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에서 특별히 두번째와 세번째 사건을 하나로 보게 된다면, 무리하게 여러 가지 가정을 해야 한다. 즉 억지로 짜서 맞추어야만 되게 된다. 나사로의 아버지가 문둥이 시몬이었을 것, 예수님의 머리에 부은 것이 틀렸고 발에 부었을 것 등의 많은 잘못된 가정을 해야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일어난 사건의 날짜를 바꾸어야 한다. 한번 잘못된 가정을 하게 되면 그 잘못을 정당화하기 위해 계속해서 다른 잘못을 계속해 해야 한다. 성경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어떤 하자도 없는데 말이다. 그러기에 필자는 성경은 정확하고 특히 성경의 숫자는 더욱 정확하다고 확신한다.

그리고 많은 주석의 참고자료를 보면 복음서를 시간 순으로 열거한 내용에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던 그 주간의 수요일에는 “기록이 없음”이라고 적혀 있다. 이렇게 기록한 것은 바로 두번째와 세번째 향유 사건을 동일 사건으로 잘못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요일, 즉 유월절 이틀 전에 일어난 사건을 마태복음26:1-16절과 마가복음 14:1-11절에서 정확하게 기록해 주고 있다. 즉 그날에 1) 유대인들의 공모가 있었고, 2) 세 번째 향유 붓는 사건이 있었고, 3) 가룟 유다가 예수를 팔려고 처음으로 대제사장들을 접촉해서 은30을 약조금으로 받았던 것이다. 그러므로 수요일에 ‘기록이 없음’을 적었던 것을 지우고. 위의 세 가지 사건들이 수요일에 있었던 것으로 바꾸어야 할 것이다. 성경의 기록은 어름 짐작으로 짜 맞춘 책이 아니다. 확실한 하나님의 말씀이며, 특히 성경에 나타난 숫자가 분명한 사실을 증명해 주고 있다. 즉 6이 2가 될 수 없고, 2가 6일 될 수 없는 것이다.


(혹시 성경을 읽으시다 의문이 되는 부분이 있으시거나, 이 글 내용 중에서 시정이 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되시면 atlantabc@gmail.com 으로 보내 주시면 연구하여 지면을 통해 답을 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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