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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칼럼

불필요한 자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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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6-24
  • 담임목사


엊그제 대구에 있는 비슬산에 올랐다. 전동차를 타고 오르니 해발 1,000m 산을 오르는 게 어렵지 않았다. 산을 오르면서 보이는 것이 있었는데, 산 높이가 얼마나 되는지 알려주는 표지판이 있었다. 150m, 800m, 900m, 1000....
표지판을 보면서 내가 어느 정도 높이에 올라와 있는지 알 수 있었지만 몰라도 산행을 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
얼마 전 신문을 보니 네팔 에베레스트산 높이를 다시 잰다고 한다. 현재 높이는 8848m인데 2015년 4월 네팔 중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에베레스트 고도가 낮아졌다는 주장이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에베레스트 산 높이의  중요성은 얼마나 되길래 다시 높이를 재는 것일까? 잘은 몰라도 에레레스트의 높이가 몇 미터 낮아졌다고 한들 국제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뿐만 아니라 높이를 재측정 할 때 드는 비용이 약 15억 4천만 원 정도라고 하는데, 그 돈이면 학교 몇 개를 짓거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쓸 수 있는 큰돈이라 생각한다.   
또한, 산 높이가 얼마나 변경되었는지는 미지수이며, 설사 변경되었다 치더라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수 많은 기록물의 정정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도 클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상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8,848m는 1955년 인도탐사대가 삼각측량법을 이용해 측정한 높이다. 1999년 미국 탐사대가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해 측량한 결과는 8,850m. 반면에 중국 지질조사국은 2005년 탐사대를 정상에 올려 빙설탐측레이더로 측정한 결과 8,844.43m였다.
그동안 네팔 정부가 인정하고 있는 에베레스트의 높이는 인도탐사대가 측량한 것이다. 이번에 굳이 큰 비용을 치르면서 높이를 다시 재겠다는 의지는 네팔의 자존심인가, 그래서 자력의 힘으로 다시 측량하겠다고 하는 것인가? 하기야 네팔인들이 석가모니를 인도인이 아니라 네팔인이라 여긴는 이유를 보면 충분하다. 세계 최대 빈국 중에 하나인 나라라 할지라도 최소한의 자존심은 있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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